집 근처에 대구 물회 맛집이 있어서 봄, 여름, 가을, 겨울 할 것 없이 자주 방문했었다.
인기가 많아서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면서까지 먹고 그랬던 기억이 난다.
유천동 맛집인데 식당이 작고, 위치가 골목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차 공간도 협소했다.
그렇다 보니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손님 수가 적어 웨이팅 하는 날이 많았다.
그래서 대구 제주물회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했는데,
가게 바로 옆에 건물을 제주물회로 하나 더 만들어 운영하며, 음식을 판매하는 회전율을 높였다.
이렇게 오랫동안 운영을 했었는데, 어느 날 제주물회가 먹고 싶어서 찾아갔더니
가게가 사라진 게 아닌가? "대구 물회 맛집이었는데, 망했나?!"하고 놀랐는데,
알고 보니 가게 위치를 조금 더 편한 곳으로 이전을 했다고 한다.
원래는 유천교 사거리에서 진천역 방향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좌측에 위치해 있었는데,
현재는 유천교 사거리에서 성서 방향으로 조금만 가다 보면 우측에 제주물회 가게가 보인다.
혹시나 오랜만에 먹으러 가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놀라지 말고 주소를 다시 확인하길 바란다.
주소: (도로명) 대구광역시 달서구 달서대로 28-1 / (지번) 대구광역시 달서구 유천동 160-1
연락처: 053) 687-7877
이전 위치에 있던 제주물회는 주차장이 없어서 차량 방문을 하면 주차하기 힘들었는데,
위치를 이전한 곳에는 주차장이 작게나마 따로 보유하고 있어서 차량 방문도 편하게 가능하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유천동 맛집 제주물회는 건물 2층에 있다.
제주물회 운영시간은 오전 11시 30분 - 저녁 10시까지 한다.
방문할 때 시간 확인 후 방문하도록 하자.
가게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눈에 띈 건 신발을 신고 들어오라는 문구.
왜 그런가했는데, 바닥을 보니 장판으로 되어 있어, 신발을 벗고 들어가시는 손님이 많으셨나 보다. ㅎㅎㅎ
나도 이 문구를 안 봤으면, 신발을 벗고 들어갈 뻔했다.
다른 손님이 문구를 못보고 신발을 벗으려고 하니, 직원분께서 신고 들어오라고 안내해주셨다.
충분히 헷갈릴 수 있으니, 신발을 벗는 참사는 없길! ㅎㅎ
식당에 입장 시 제일 먼저 온도 체크와 출입 명부 작성부터 하자.
온토 체크 및 출입 명부를 작성하지 않으면 이용이 불가하다.
이전에 있던 매장보다 크기도 훨씬 커지고, 새로 이전한 곳이라 그런지 깔끔했다.
기존 제주물회에 가 본 사람은 알겠지만, 옆 테이블과의 거리도 정말 가까웠고,
한 팀에 두 명이라고 하면 4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에 반반 나눠 앉아서 먹었으니 말이다. ㅎㅎ
(코로나 이전에 그랬다는 얘기!)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그렇게 먹을래야 먹을 수도 없다. 그래서 그것도 추억이라면 추억이다. ㅋㅋ
새로 이전한 곳에는 테이블마다 거리도 있고,
매장이 넓어 한 테이블에 한 팀이 편하게 앉아서 밥을 먹을 수 있었다! 굿굿 ㅎㅎ
유천동 맛집 제주물회 메뉴판이다
이전하기 전과 가격이 똑같은 것 같다. (사실 기억이 정확히 나지 않는다. ㅎㅎㅎ)
대구 제주물회 맛집이기 때문에 물회를 주문했다.
물회 양이 많기 때문에 정말 배가 많이 고프거나, 많이 먹고 싶을 때 특대를 시키자!
대구 물회 맛집 제주물회는 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면서, 술집이기도 하다.
반찬을 보면 밥과 먹을 수 있는 밑반찬으로도 먹을 수 있지만, 술안주로도 먹을 수 있다.
참고로 밑반찬은 무한 리필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족할 시 직원분께 더 달라하면 친절하게 가져다주신다.
나는 유천동 맛집 제주물회 밑반찬 중에서 요 메로가 제일 맛있었다.
메로는 구이로 해서 먹어도 맛있는데, 이렇게 해서 먹어도 맛있다.
생선인지, 돼지인지 모를 만큼 식감이 좋으면서 맛있다.
맛있다고 계속 얘기한 거 보면 말 다했다. ㅋㅋㅋ
드디어 주문한 주문한 메인 요리인 물회가 나왔다!
사진으로만 봐도 정말 시원해 보인다.
더운 여름에 먹으면 얼마나 더 맛있을까? ㅎㅎ
가게마다 물회 먹는 방법이 조금씩 다른 것 같다.
어느 가게는 물회 육수가 따로 있어서, 그 육수를 부어 비벼 먹고,
제주물회 같은 경우에는 아래쪽에 재료들이 다 들어가 있고 위에 살얼음을 올려 비벼 먹는 식이다.
이렇게 먹든, 저렇게 먹든 맛있으면 장땡! ㅋㅋ
물회를 젓가락으로 이리저리 잘 비벼준다.
비벼줄 때 숟가락을 써도 되지만, 난 젓가락으로 섞는 게 제일 잘 섞이고 편해서 젓가락을 사용한다. ㅎㅎ
그냥 본인이 원하는 대로, 본인 스타일대로 먹도록 하자. ㅎㅎ
뒤이어 나온 두 번째 메인 요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매운탕!
매운탕은 식사류를 주문하면 기본으로 나온다. (회 종류를 주문했을 때도 기본으로 주는 걸로 안다.)
이 매운탕으로 말할 것 같으면 한 입 먹으면 매콤하고 얼큰한 것이
전 날 술을 마시지 않았지만 해장되는 느낌이 들고, 매운탕만으로도 공깃밥 한 그릇 뚝딱할 수 있을 만큼 맛있다. ㅎㅎ
다른 안주 없이도 요 매운탕만 있으면 소주 몇 병도 문제없다!
"밥만 시켰는데, 이 매운탕을 그냥 받아서 먹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ㅎㅎㅎ
그만큼 맛있다는 말씀! 먹어보면 내가 왜 이렇게 얘기하는지 알 수 있다. 대구 물회 맛집 클라스!!
그리고 비벼둔 물회랑 같이 먹으면 환상의 조합! 마치 열정과 냉정의 만남이랄까?ㅋㅋ
물회로 입 안을 시원~하게 한 다음에 따뜻한 매운탕 한 입을 먹어도 맛있고,
매운탕으로 입 안을 따뜻~하게 한 다음에 시원한 물회를 한 입 먹어도 맛있고,
이렇게 먹으나, 저렇게 먹으나 맛있다. ㅎㅎ 글을 쓰는 지금도 한 입 먹고 싶다...
아차차, 그리고 물회에 공깃밥을 비벼먹어도 되고 따로 먹어도 되는데
물회를 조금 더 시원하게 먹고 싶으면, 따로 먹는 걸 추천한다.
시원한 물회에 따뜻한 공깃밥을 넣으면 뜨뜻미지근해진다. ㅎㅎ
물회 본연의 시원함을 느끼고 싶다면 따로 먹을 것!
"나는 상관없다. 같이 한 번에 먹는 게 좋아"라고 한다면 비벼 먹어도 된다.
유천동 맛집! 대구 물회 맛집인 제주물회는 언제 가서 먹어도 맛있는 것 같다.
혹시나 집 주변인데도 아직 안 가봤다면 한 번은 가보길 추천!